좋은 문장은 이렇게 완성된다
(문장을 다듬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
좋은 글은 결국 좋은 문장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도 문장이 엉성하면 독자는 금방 흥미를 잃고 맙니다. 반면, 짧고 명확한 문장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 글의 설득력을 높여 줍니다. 문장을 잘 다듬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독자를 배려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첫째, 문장을 짧게 써야 합니다.
긴 문장은 독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한 문장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려 하면 문장이 복잡해지고, 결국 의미가 모호해집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려 했지만, 주변의 소음과 긴장감 때문에 생각했던 대로 말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논리적으로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소음과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처럼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 복문을 단문으로 쓰는 것을 잊지 마세요.
둘째, 군더더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문장을 깔끔하게 만들려면 불필요한 단어를 줄여야 합니다. 특히, ‘매우, 정말, 사실, 솔직히 말하면’과 같은 불필요한 수식어는 글의 명확성을 해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매우 빠르게 뛰었다.” 대신, “그는 전력 질주했다.”처럼 표현하면 더 힘 있는 문장이 됩니다. 부사나 접속어를 너무 많이 쓰지 마세요.
셋째, 주어와 서술어를 명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문장에서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으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예를 들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문장을 다듬을 때 주어와 서술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능동태를 활용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피동형 표현은 문장을 길고 답답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회의는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신 “회의는 오후 3시에 진행합니다.”라고 쓰는 것이 더 간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능동형 문장은 글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만듭니다.
다섯째, 문장의 리듬을 조절해야 합니다.
좋은 글은 마치 음악처럼 리듬이 있습니다. 문장이 너무 단조롭거나 지나치게 길면 독자가 지루해집니다.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적절히 섞어 주면 글의 리듬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문장을 짧게 써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긴 문장을 활용해 독자의 사고를 확장할 수도 있다.”처럼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문장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매일 글을 쓰며, 다듬고 또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퇴고부터가 진짜 글쓰기라 볼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며, 문장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지금부터 자신의 문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마음 변은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