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이것’을 버려라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초보 작가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필요 없는 요소를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좋은 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습관과 생각을 걷어내면 글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완벽한 첫 문장을 쓰려는 강박을 버려야 합니다.
많은 초보 작가들이 첫 문장에서 막혀버립니다. 글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 문장이 완벽한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한 문장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글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고는 거칠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입니다. 초고는 다듬으면 됩니다. 첫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자유롭게 써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불필요한 수식을 남발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초보 작가들은 종종 문장을 더 길고 화려하게 만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글은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매우 빠르게 걸었다.” 대신 “그는 뛰다시피 걸었다.”라고 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불필요한 형용사와 부사를 줄이고 핵심적인 단어만 남겨야 합니다. 문장이 더욱 강렬해질 것입니다.
셋째, 독자를 고려하지 않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글을 쓸 때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가’입니다. 복잡한 문장, 어려운 단어, 긴 문단은 독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짧게 쓰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어가야 합니다. 좋은 글은 독자와의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한 번에 끝내려는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초고를 완벽하게 쓰려는 생각은 부담만 줄 뿐입니다. 글쓰기는 수정의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일단 써 내려간 후 여러 번 다듬어야 합니다. 글은 쓰면서 점점 더 좋아집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불필요한 습관과 강박을 버려야 합니다. 글쓰기는 채우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과정입니다. 첫 문장의 부담, 장황한 표현, 독자를 고려하지 않는 습관, 한 번에 끝내려는 조급함을 내려놓는 순간, 글은 훨씬 더 좋아질 것입니다.
책마음 변은혜 대표